정치

이재명, 검찰 기소에도 TK행 강행! 노림수는 총선 포석?

윤프레지던트 2025. 5. 14.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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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검찰 기소 이후에도 대구·경북(TK) 방문 일정을 강행하면서, 그 정치적 의미와 의도를 둘러싸고 다양한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통상적인 정치 문법으로 보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기소된 직후라면 조용히 몸을 낮추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 대표는 오히려 공개 일정과 대외 행보를 더욱 확대하며, ‘TK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지역 방문이 아닌, 총선을 향한 전략적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TK는 전통적으로 보수 진영의 아성으로 분류되며, 민주당에게는 정치적으로 척박한 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대표는 지속적으로 이 지역을 찾으며 중도·무당층을 겨냥한 정면 돌파형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글에서는 이 대표의 TK행이 갖는 의미, 검찰 기소 이후 강공 행보의 배경, 그리고 다가오는 총선을 향한 정치적 포석 여부를 심층 분석한다.

 

이재명, 검찰 기소에도 TK행 강행! 노림수는 총선 포석?
이재명, 검찰 기소에도 TK행 강행! 노림수는 총선 포석?

검찰 기소 후에도 TK행 강행, 이례적 행보의 배경

검찰이 이재명 대표를 대장동 및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등과 관련해 정식 기소한 직후, 정치권에서는 그의 거취와 향후 대응 방식에 대해 관심이 집중됐다. 일반적인 정치인이라면 ‘사법 리스크’로 인해 한동안 공식 활동을 자제하고 방어적 입장을 취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정반대의 길을 택했다.

그는 기소 이후 곧바로 대구·경북 지역을 방문해 현지 민생 현장을 둘러보고 지역 인사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는 단순한 일정 강행이라기보다는, 정치적 메시지를 의도한 전략적 행보다. '검찰 기소는 정치 탄압이며, 자신은 국민과의 접촉을 통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다.

이 대표는 특히 TK 지역을 반복적으로 찾으며, 보수 진영의 심장부로 불리는 이곳에서 민주당의 존재감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왔다. 이번 방문 또한 그 연장선상에 있으며, 단순한 민생 행보 이상의 정치적 함의를 갖고 있다. 그는 "누구나 편하게 정치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검찰 수사에 대한 반감을 ‘정치개혁’ 이슈와 결합시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또한 그의 TK 방문은 지지층 결집 효과를 노린 측면도 있다. 불리한 사법 상황 속에서 보통의 정치인은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이지만, 오히려 더욱 대중과의 접촉을 강화함으로써 ‘정치적 피해자’ 프레임을 강화하고, 지지층의 동정 여론을 자극하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행동은 정치적 리스크를 감수한 고위험 고수익 전략이다. TK 지역이라는 상징성과 검찰 기소라는 변수 사이에서 그는 전면적 돌파 전략을 택함으로써, 단순한 방어가 아닌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이 대표의 이러한 강공 드라이브는 앞으로의 민주당 전략에서도 중요한 신호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재명, 검찰 기소에도 TK행 강행! 노림수는 총선 포석?
이재명, 검찰 기소에도 TK행 강행! 노림수는 총선 포석?

TK 방문의 숨은 노림수, 총선 겨냥한 중장기 전략

이재명 대표의 TK행이 단순한 지역 민생 챙기기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은 그가 지속적으로 이 지역을 전략적 거점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에서 드러난다. TK는 전통적으로 국민의힘의 철옹성 같은 지역이지만, 최근 젊은 층의 정치적 다변화, 지역 경제의 위기, 그리고 정치 혐오 분위기 등이 맞물리며 균열이 감지되고 있다.

이 대표는 바로 이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TK 지역 내 중도 및 무당층, 특히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정책 메시지와 현장 접촉을 확대함으로써 ‘민주당도 변화하고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전략이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총선에서의 의석 수 확대는 물론, 대선까지 염두에 둔 지역 기반 확대 포석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이재명 대표는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 전통시장 방문, 지방대학 관계자 면담 등 지역 맞춤형 일정들을 연달아 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행보는 단순한 이벤트성 방문이 아닌, 지역 맞춤형 접근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이번 방문은 국민의힘과의 직접 비교 효과를 노린 것으로도 해석된다. TK 지역 유권자들은 국민의힘에 대한 ‘정체성’적 지지는 높지만, 실제 생활 정책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가 부족하다는 불만도 갖고 있다. 이 대표는 이러한 심리적 지점을 공략하여 "민생은 진영 논리를 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정치적으로도 이는 야당 대표로서 ‘전국정당’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중요한 행보다. TK 지역에서 30% 안팎의 득표율을 달성할 경우, 이는 전국 단위 선거에서 상당한 파괴력을 가질 수 있다. 특히 다가올 총선에서 수도권 접전 지역, 충청권, PK 지역 등에서 중도층 표심 확보에 긍정적인 시그널이 될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 대표의 TK 방문은 단순한 정치 이벤트가 아니다. 이는 총선을 향한 장기적 그림의 일환으로서, 상징성과 실리를 모두 추구하는 전략적 행보다. TK라는 ‘적진’에서의 행보는 민주당의 외연 확장을 위한 승부수이자, 중도 확장 전략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

사법리스크에도 흔들림 없는 행보, 역공의 정치학

정치인의 사법리스크는 일반적으로 리더십을 흔드는 가장 강력한 변수 중 하나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는 사법리스크를 ‘정치적 반사이익’으로 전환하려는 적극적 전략을 택하고 있다. 검찰 기소 이후의 TK 방문은 그 대표적인 사례로, 그는 위기를 기회로 바꾸려는 ‘역공의 정치학’을 실천하고 있다.

그는 검찰 기소 자체를 ‘정치 검찰의 무리한 기소’로 규정하며, 이를 여권의 정치 탄압 프레임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대중에게는 ‘희생자’, 지지층에게는 ‘투사’, 그리고 중도층에게는 ‘당당한 리더’로 각인시키려는 복합적 이미지 전략이 작동 중이다.

이러한 전략은 야권 내부의 분열을 차단하고, 지지층의 결속을 강화하는 데 효과적이다. 실제로 이 대표의 TK 방문 이후, 민주당 내 일부 계파 간 갈등이 잠시 봉합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또한 당 외부에서는 "이재명의 정치력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는 평가가 언론과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다.

사법리스크에도 불구하고 강공 드라이브를 지속하는 이 대표의 행보는, 단순히 정치적 배짱이나 과감성만으로 설명할 수 없다. 이는 정무적 계산과 이미지 전략, 여론 반응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한 고도의 정치 기술이다.

또한 그는 ‘사법 대응’과 ‘정치적 대응’을 철저히 분리하고 있다. 법적 대응은 법률팀에 맡기되, 본인은 현장 정치와 메시지 정치를 통해 여론의 중심에 서려는 전략이다. 이러한 방식은 정치인 이재명의 특유의 ‘위기 돌파’ 스타일이자, 그가 살아남아온 방식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표의 향후 일정 또한 TK 외의 보수성향 지역 방문을 포함하며, 전국 단위 행보를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향후 검찰 수사와 법정 공방이 본격화되더라도 정치적 존재감을 잃지 않기 위한 계산된 대응이기도 하다.

결과적으로 그는 ‘사법리스크가 곧 정치적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행동으로 입증하려 하고 있다. 이재명 대표의 이러한 행보는 향후 정치권 전반에 걸쳐 ‘정면돌파형 대응’이라는 하나의 새로운 정치 모델로 자리 잡을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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